이 글의 문맥을 분석하여 이글루스에 있는 많은 글 중에서 관련성이 높은 글을 자동으로 검색해 낸 결과입니다.
Egloos | Log-in
Masion des Amuser
megumini.egloos.com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by megumini
카테고리
Haagen-Dazs
BaskenRabbins31
롯데삼강
크라운
와이즐렛
한국의 음료수
일본의 음료수
노처녀가 살아가는 법
책이야기
영화이야기
잡담의 미학
이전블로그
2008년 02월
2007년 08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2월
최근 등록된 덧글
음.. 캐나다인데 교내식..
by 쏭쏭이 at 11/27
너무 재미있당^0^
by 김한뉘 at 01/02
헉! 그렇네. 고마워.
by megumini at 02/05
전수경씨는 전직이 아니구..
by 쥐™ at 01/30
오늘 개봉이네요. 제가 늦..
by megumini at 01/25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개봉..
by 넨네 at 01/16
아마 그 이유는 유리잔이..
by megumini at 09/15
컵이 예쁘네요. 왠지 다..
by essen at 09/14
Powered by egloos
rss

skin by 나드리
"미스 포터" - 동화같은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

피터래빗의 작가인 베아트리스 포터의 전기적 성격을 띈 영화인 미스 포터.
아직 세계에서 개봉하지 않고 미국에서도 제한 시사회를 한 후로 한국이 처음이라 들어갈 때 부터 무척 살벌한 기운이 들었다. 모든 디카와 캠코더들을 수색하기 위해 7시 시작인 시사회는 10분이 지나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피터래빗 캐릭터에 환장한다; 오죽하면 주방에 쓰레기통도, 금전출납부도 피터래빗이다;;; 젠장..
그러고 보니 편지지 셋트도 피터래빗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미쳐서 마구 사들인 건 아니지만 너무 예쁘잖아! 어쩔 수 없는 여심이라고!! 그래서 피터래빗 작가의 일생을 그린 전기적 성격의 로맨스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길래 호기심반, 르네 젤 위거가 주인공을 맡았다길래, 호기심 증폭...되어서 아는 사람을 꼬셔서 시사회 티켓을 구했다.
포스터에서 부터 피터 래빗의 조끼와 같은 색인 코발트 블루의 아름다운 색의 옷을 입은 르네 젤 위거가 옷과 같은 색의 파란 색 눈을 번쩍이며 조명발을 과시하는 것부터 맘에 들었다. 그렇지만 영화를 시작한 내내 르네 젤 위거는 아름답지 않았다.

보통 저렇게 흐트러진 모습의 노처녀로 묘사되는데, 뭐라고 할까, 정말 꾸밈없이 정직한 모습이었다. 19세기 당시 화장품이 그리 발달한 것도 아니었고, 저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일반적이라고는 하지만 옷도 수수하고 화장기 없는 노메이컵 얼굴의 르네 젤 위거의 모습은 정말,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와는 또 다른 면모의 노처녀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베아트릭스 포터를 이해하기 위해선 19세기 영국의 여성 생활을 잠시 그려볼 필요가 있는데 그 때에는 여자는 부유하고 좋은 남성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였던 시대로 32살의 베아트릭스는 이미 혼기를 놓쳐버린 노처녀로 하루종일 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며 때로는 말썽쟁이 피터나 동물들과 일상속에서 대화하면서 생활하는 괴짜 노처녀로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19세기 여성이어서 그녀가 더욱 빛나는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 것은 바로 지금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이 묻어나고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 어떤 물질적 사랑이나, 계급에 구애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녀를 바라보면서, 저렇게 순수하고 투명하고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사랑하는 모습은 그 어떤 때보다 그녀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베아트릭스가 그렇게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투명한 사랑을 했던 상대는 바로 어쩔 수 없이 출판 하기로 했던 워른 출판사 형제의 막내 동생이었던 노만 워른. 이 노만 워른 역에는 이완 맥그리거가 열연을 해 주었는데 어쩜 그리 물랑루즈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올 수 있는 건지 신기했다. 아니, 그나저나, 그는 꽃미남 계열이 아니던가. 저렇게 망가져서 나오다니 안습이다!!
뭔가 약간 부족하고 어리벙벙하고 어쩔 줄 모르는 순둥이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노만 워른은 상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베아트락스와 만나게 되면서 너무도 순수해서 순도있고 열정적이고, 맑고 투명한 사랑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보다보면 좀 뻔한 씬이라 눈에 보이긴 하지만 뽀얀 증기 속에서의 키쓰씬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엄청 부럽;; 된장...
아, 그렇지만 이들의 맑고 순수하고 아름답기만 한 정열적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의 질투로...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고 순수하고 그래서 어찌보면 슬프기도 하여 그 사랑을 잃은 베아트릭스의 찢어질 듯한 절규를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노먼을 잃은 베아트릭스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욱 순수하고 꺠끗한, 더없이 맑은 동화같은 피터 래빗과 같은 베아트릭스의 사랑 이야기가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여름을 나기 위해 드나들었던 레이크 드스트릭에서 피터래빗이 탄생한 바로 그 자리에서 베아트릭스는 다시 붓을 들고 수채 물감을 꺼내 너무도 따뜻한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된 것이 아닐까. 어떠한 아픔이라도 그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의 마지막은 아름답고 훌륭한 영국 시골의 마을에서 그 풍경을 지키려는 베아트릭스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그래서 곧옳고 자신의 주장을 꺽지 않고 관철해 나가는 베아트릭스의 모습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시대를 뛰어넘어선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그녀, 베아트릭스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투영해야 할 독립적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제 쥐 캐릭터나 여타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피터 래빗이 100년 이상을 이어져 내려오면서 인기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따뜻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그려낸 맑고 깨끗한 정감이 가는 그녀의 그림이 시대를 뛰어넘어 촉촉하게 우리의 마음을 터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영화에서 쓰였던 의상이나 소품도 아카데미 의상상을 3번이나 석권한 최고의 의상 감독 안소니 포웰이 제작하였다는데,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소박하지도 않은 딱 따뜻한 느낌의 아기자기 함, 수수하지만 정감이 가는 화면이나 아름다운 한 폭의 동화같은 배경들이 순수하고 엉뚱한 베아트릭스의 이미지와 결합해 가슴 따뜻함을 증가시켜 주고 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가슴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 더욱 투명하고 맑은 그래서 동화같은 로맨스가 이 겨울,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미스 포터. by Amelie
  • [영화]미스포터.. by ⓐljella。
  • <미스포터> 사랑은 마술이다? 사랑은 마술이다! by 꿋꿋한걸
  • Miss Potter by Beatriz
  • 내가 됴아하는 피터래빗 by 키리에
# by megumini | 2007/01/16 03:03 | 영화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megumini.egloos.com/tb/81572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넨네 at 2007/01/16 07:52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
Commented by megumini at 2007/01/25 23:43
오늘 개봉이네요. 제가 늦게 봐설람;;

:         :

:

비공개 덧글

이글루링크 추가하기
()을(를)
이글루링크로 추가하시겠습니까? 추가하시려면 그룹선택을 하세요.
(그룹선택 하지 않는 경우, 최상단 목록에 추가됩니다.)
그룹선택 :
이글루링크 취소